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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3'에 해당되는 글 1

  1. 2025.02.03 오요안나 아버지 아빠 어머니 엄마 부모님 유족

故오요안나 유족 "MBC 직원 4명에 괴롭힘 피해 호소한 녹취 有, 너무 고통스럽다고.."
-2025. 2. 2.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유족이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MBC 관계자들에게 호소한 음성 파일이 있다고 밝히면서, 진상 규명을 위한 핵심 증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유족은 오요안나가 MBC 관계자 4명에게 각각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이 있다면서 "4명의 녹취가 다 있다. 그중 한 명과는 1시간 반 동안 호프를 마시면서 상담을 했다. 요안나가 녹음을 해놨다. 상담 과정을 다 녹음해놨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녹음 내용은 특정 기상캐스터에게 당한 괴롭힘을 털어놓은 것이었다고. 오요안나가 상담 당시 "(특정 기상캐스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요. 너무 말이 폭력적이야. 이게 직장 내 괴롭힘입니까? 아니면 내가 잘못한 겁니까?"라며 피해를 호소했다는 게 유족의 설명이랍니다.

한편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했지만 지난해 9월 갑작스레 사망했다. 향년 28세. 사망 소식은 세 달이 지난 뒤인 12월에서야 뒤늦게 알려졌고 사인도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나오며 파문이 일파만파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유족은 사실 오요안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면서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2021년 5월 MBC에 입사한 오요안나는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이랍니다.


이에 MBC는 "고인과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 MBC로서는 대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다만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정말로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정말로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진실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마포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MBC 안형준 사장과 부서 책임자 등을 고발했다. 이 누리꾼은 "MBC는 근로기준법 제76조의3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대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사 및 피해자 보호 조치를 이행할 법적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정말로 이러한 의무가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조직 내 대응 체계'와 '법적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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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3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