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2. 12:38
박효준 나이 키 성적 기록 영어 아버지 어머니 부모님 카테고리 없음2021. 8. 12. 12:38
미국프로야구에서 '한국인 빅리거' 꿈을 이루게 된 박효준(나이는 25세, 소속팀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아버지 박동훈씨는 "지나고 보면 5∼6년은 정말로 짧은 시간"이라고 아들을 달랬답니다.
이미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프로야구로 직행할 때, 박효준도 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각오하고 있었답니다. 아버지가 생각한 것보다도 아들은 단단했답니다. 박효준이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친 11일 박동훈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오늘을 기다리며 산 것 같은 마음이다"며 "작게 보면 개인의 영광인 것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코로나19)으로 고생하시는 야구팬들께 효준이가 잠시나마 즐거움을 드렸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답니다.
박효준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답니다. 0-2로 뒤지고 있던 4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박효준은 세인트루이스 좌완 선발 J.A. 햅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겼답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58㎞, 비거리는 116m였습니다.
한편,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9경기 30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보며, 한국인 중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친 13번째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인고의 시간이 만든 값진 홈런이었습니다. 야탑고 3학년이던 지난 2014년 7월 경에 계약금 116만달러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박효준은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답니다.
아버지인 박동훈씨는 "효준이는 미국으로 건너갈 상황에서, 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뎌야 한다는 걸 각오하고 있었던 것이다"며 "물론 힘든 시간도 있었던 상황이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더블A로 올라가지 못하고 싱글A, 상위 싱글A를 오갈 때는 효준이도 실망한 눈치였던 것이다"고 떠올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