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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6월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숨진 고 손영미(나이는 60세) ‘평화의 우리집’ 소장의 추모사를 올렸답니다. 윤 의원은 이 글에서 생전 위안부 할머니들만을 위해 살아온 손 소장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답니다. 한편 손영미 소장의 결혼 남편 배우자 고향 출생지 학력 대학 등은 미공개랍니다.

윤미향 의원은 “지난 2004년 처음 우리가 만나 함께 해 온 20여년을 너무나 잘 알기에 이런 날들이 우리에게 닥칠 것이라고 3월 푸르른 날에조차 우리는 생각조차 못했던 상황이다. 우리 복동 할매 무덤에 가서 도시락 먹을 일은 생각했었어도 이런 지옥의 삶을 살게 되리라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며 “그 고통, 괴로움 홀로 짊어지고 가셨으니 나보고 어떻게 살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답니다.

 

윤 의원은 최근 검찰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부정’ 의혹 등을 수사한 뒤에 이를 언론이 보도하는 과정에서 손 소장이 겪은 압박감에 대해서도 미안함을 표했답니다. 윤 의원은 “기자들이 쉼터 초인종 소리 딩동 울릴 때마다, 그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를 세워놓은 뒤에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했다. 그리고, 매일같이 압박감(을 느꼈다). 죄인도 아닌데 죄인 의식 갖게 하고, 쉴 새 없이 전화벨 소리로 괴롭힐 때마다 홀로 그것을 다 감당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이 든다”라고 썼답니다.

생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살아온 손 소장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표현했답니다. 윤 의원은 “쉼터에 오신 후 신앙생활도 접으셨고, 친구관계도 끊어졌다. 그리고, 가족에게도 소홀했고, 오로지 할머니, 할머니. 명절 때조차도 휴가 한번 갈 수 없었던 우리 소장님. 당신의 그 숭고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내 가슴 미어진다”고 말했답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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